F-35A 전력화 '비공개' 이어 글로벌 호크는 도입도 전에 '생략'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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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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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측 "정찰 자산 공개 안해.. 정부 기조 뒷받침 이해해달라"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가 대북(對北) 로키(low-key ㆍ조용하고 신중하게) 기조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달 도입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 호크 역시 전력화 행사가 생략된다.

14일 공군 관계자는 "글로벌 호크는 F-35A와 같은 비공개 형식이 아닌 전력화 행사 계획 자체가 없다"며 "도입 사실에 대한 발표 정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호크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전력화 행사는 새로운 무기가 작전 배치 절차에 돌입한다는 군사적 의미와 대국민 보고 성격을 담고 있다.

이를 근거로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서 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정찰 자산에 대해 전력화 행사를 한 적이 없다"면서도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군이 뒷받침하는 기조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글로벌 호크는 이달 중 미국으로부터 국내로 들어오며,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글로벌 호크 2~4호기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한다. 주·야간이나 악천후에 관계없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핵·미사일 동향 파악 임무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F-35A [사진=김정래 기자]



한편, 공군은 F-35A 전력화 행사를 오는 17일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 내부 비공개 행사로 진행한다. 이미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등을 통해 F-35A의 대외 공개나 홍보는 충분히 이뤄졌다는 이유다.

F-35A는 지난 3월 말 2대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3대가 들어왔으며,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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