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DP·GNI, 남한의 1.9% 수준…격차 계속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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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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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북한 실질 성장률 -4.1%…1997년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 북한 인구 2513만명…남한의 절반 규모

북한의 경제 규모가 우리의 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총소득 역시 2% 수준에 불과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북한 국내총생산(GDP)은 35조6710억원으로 전년(36조3820억원)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GDP 규모는 우리의 1.9% 수준으로 전년(2.0%) 대비 하락, 계속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북한 GDP 산업별 비중은 서비스업(33.0%), 농림어업(23.3%), 제조업(18.8%), 광업(10.6%)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실질)은 전년 대비 4.1% 감소하며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는 '고난의 행군' 시절이던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도 우리의 1.9%인 35조8950억원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3679만원)와 비교해 3.9%에 머물렀다.
 

남북한 국내총생산 추이 [그래프=통계청 제공]

작년 말 현재 북한 인구는 2513만명으로 1년 전보다 0.5%(118만명) 늘었다. 우리(5161만명)의 절반 규모다. 북한의 기대 수명은 남자가 66.5세, 여자가 73.3세였다. 우리보다 남자는 13.2세, 여자는 12.4세 각각 낮았다.
 

남북한 인구 추이 [그래프=통계청 제공]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은 456만톤으로 우리(440만톤)보다 16만톤 많았다. 쌀 생산량은 221만톤으로 우리(387만톤)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옥수수 생산량은 150만톤으로 18.8배 많았다.

반면 북한의 수산물 생산량은 71만톤으로 우리 생산량 379만톤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광업 규모는 우리보다 컸지만 제조업은 규모가 작았다.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1808만톤, 철광석은 328만톤에 달했다. 각각 우리 생상량보다 15.1배, 8.6배 큰 규모다. 반면 조강과 시멘트 생산량은 각각 81만톤, 583만톤으로 우리의 1.1%, 11.2%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총액은 28억4300만 달러로 우리(1조1400억6200만달러)와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수출은 2억4300만달러, 수입은 26억100만달러였다. 주요 수출국과 수입국는 모두 중국으로 그 비중은 각각 80.2%, 97.2%에 달했다.

지난해 북한 발전설비용량은 8150㎽, 발전 전력량은 249억㎾h였다. 북한의 철도 총연장 길이는 5289㎞로 우리(4074㎞)보다 1.3배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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