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 플랫폼, 지역 격차 해소... 인지도·상권 없이도 창업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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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2-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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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온라인 창업 리포트 ‘D-커머스 리포트 2019 발간’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과 이에 적용된 기술들이 지역 간의 소득 격차와 온·오프라인 매장 간의 매출 격차를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11일 발표한 ‘D-커머스 리포트 2019’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 플랫폼에서 발생한 지역간 매출 이동을 추산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들에 전국으로부터 약 21조원의 자본이 유입됐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기술이 소상공인의 상권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 간의 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전국 배송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76.4%)과 경기(72.1%)를 제외하고 강원(96.6%), 제주(98.5%)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90% 이상의 주문·배송이 사업장 소재지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을 활용하면 오프라인 입지와 상권의 중요성이 줄어들어,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소상공인들도 손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오프라인 상권에서는 월 1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상점이 주로 밀집도가 높은 핵심상권에 집중된 반면, 온라인에서는 매출과 상권 입지의 상관관계가 낮았다. 접근성이 낮은 주변 상권에서 핵심 상권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는 상점도 많았다.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어라운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성장도 도왔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는 사용자 검색 맥락에 따라 AI가 다양한 장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한 사용자의 검색 전환율(전화, 길찾기, 저장)은 키워드 검색에 비해 23.2배 더 높았다.

인지도가 높은 상점과 인지도가 낮은 상점의 가시성(클릭 수)의 차이는 키워드검색에서는 14배까지 벌어지는 반면, 스마트어라운드에서는 3.6배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스마트어라운드가 상점의 인지도나 오프라인의 위치 제약과 상관없이 경제적인 이득을 준 것이라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한편 ‘D-커머스 리포트’는 네이버가 온라인 커머스 판매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커머스 시장을 이해하고, 판매자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발간하는 자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행됐다.

올해 D-커머스 리포트 2019는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팀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분석했으며, 이건웅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교수팀은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가 얻는 직·간접적 효용 가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과 이에 적용된 기술들이 지역 간의 소득 격차와 온·오프라인 매장 간의 매출 격차를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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