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홍콩오픈' 1월 9일 아시안투어 단독 대회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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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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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 일정 제외, 아시안투어 단독 주관

반정부 시위로 연기된 ‘홍콩오픈’이 1월 열린다. 유러피언투어(European Tour)는 일정상 빠지고 아시안투어(Asian Tour) 단독 주관 대회로 진행된다.
 

2018년 홍콩오픈 대회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안투어는 12월 0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홍콩 샹슈에 위치한 홍콩골프클럽(파70/6,710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Co-Sanction) 대회로 기획된 ‘홍콩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17억 5455만 원)의 스케줄을 ‘2020년 1월 9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유러피언투어는 ‘사우스 아프리칸 오픈’과 일정이 겹쳐 스케줄에서 제외됐다.

‘홍콩오픈’은 지난 11월 28일 개최가 예정됐었다. 그러나, 홍콩 내 시위 격화로 출전 선수 및 대회 관계자, 갤러리 등의 안전 문제가 대두돼 두 단체(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는 회의를 거쳐 11월 20일 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아시안투어는 발표를 통해 ‘홍콩오픈’ 일정을 2020년 1월 9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로 확정했다. 불가피한 상황 속 대회 연기지만, 불편을 겪었을 갤러리를 위해 목요일(1월 9일)과 금요일(1월 10일) 무료입장을 약속했다. 더불어, 21세 이하의 선수들에게는 대회가 열리는 나흘간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CEO는 “제61회 ‘홍콩오픈’이 아시안투어 2020시즌 개막전으로 변모해 기쁘다”고 말하며 “홍콩골프클럽은 아시안투어 대회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다. 그 때문에 지난달 취소가 큰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2020시즌 시작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스 페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다른 대회와 겹쳐서 유러피언투어 스케줄에 넣을 수 없다”고 아쉬워하며 “2021년 제62회 '홍콩오픈'이 11월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홍콩오픈'이 유러피언투어 일정에서 제외됨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대거 불참이 예상된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의 유러피언투어 데뷔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에 2019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7)을 포함해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상현(36), 최진호(35), 왕정훈(24) 등이 출전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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