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한·중 관계, 동주공제(同舟共濟) 마음으로 새 협력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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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2-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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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 참석해 ‘상생’ 강조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동력 확보 위해 中 역할 절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넷째부터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한팡밍 중국 차하얼학회 회장, 문 의장, 안병용 의정부 시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한·중 관계와 관련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듯 어려움 속에서 협력한다는 뜻)의 마음으로 양국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에 참석해 “순항하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잠시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 고비를 넘기는데 무엇보다도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이는 대륙과 해양의 길목이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동북아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협력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남·북·미와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중국이 가교 역할을 해준다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중 양국의 국익과도 매우 부합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중국을 공식 방문한 문 의장은 자신의 젊은 시절 중국 방문 경험 등을 소개하며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는 한국 속담으로 운을 뗐다.

그는 “중국에도 ‘의불여신 인불여고(衣不如新, 人不如故)’라는 표현이 있다고 한다”면서 “오늘 차하얼(察哈爾)학회 여러분과도 오래 사귄 친구, 중국어로 ‘라오펑여우(老朋友)’가 돼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문희상 의원실, 의정부시, 중국 차하얼학회, 한국국제문화 교류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한·중 간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김진표·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병용 의정부 시장, 한팡밍(韓方明) 중국 차하얼학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은 지난해 ‘동북아 운명공동체 구축과 안중근 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의정부시는 2015년 차하얼학회와 ‘안중근 의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안중근 동상 유치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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