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동남아 최대 유통사 '데어리팜그룹'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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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12-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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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교두보로 K뷰티 전파 나선다

CJ올리브영이 4일 동남아 최대 유통 기업 데어리팜 그룹(Dairy Farm Group)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싱가포르를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본격적으로 K뷰티 전파에 나선 것이다.

올리브영과 데어리팜 그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동남아 시장에서의 K뷰티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와 샘 킴(Sam Kim) 데어리팜 그룹 헬스앤뷰티 부문 총괄 대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4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왼쪽)와 샘 킴(Sam Kim) 데어리팜 그룹 헬스앤뷰티부문 총괄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데어리팜은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에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유통 기업이다. 핵심 채널 중 하나가 동남아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guardian)’이다.

올리브영은 ‘가디언’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 우수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진출하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양사는 첫 번째 협업으로 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의 싱가포르 진출을 추진하며, 이날부터 주요 상권에 위치한 가디언 50여개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싱가포르 가디언에 입점하는 올리브영 자체브랜드는 4개다.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 스킨케어 브랜드 보타닉힐 보(Botanic heal Boh)·라운드어라운드(ROUND A'ROUND)·브링그린(BRING GREEN)이다. 양사는 총 4개 브랜드의 110개 상품을 엄선했으며, 립스틱부터 아이섀도우, 에센스, 향수까지 판매 품목도 다양하다.

올리브영은 자체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K뷰티에 대한 동남아 현지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지난해 12월 색조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대만 드럭스토어 ‘코스메드’ 입점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양사는 싱가포르에서의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K뷰티 전파를 위한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K뷰티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길도 함께 열릴 전망이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싱가포르 최대 복합쇼핑몰인 이온(ION)몰에서 K-BEAUTY PLAY HOUSE (K 뷰티 플레이 하우스) 콘셉트로 팝업 이벤트도 운영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총 10만명의 고객이 방문, K뷰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샘 킴(Sam Kim) 데어리팜그룹 헬스앤뷰티 부문 총괄 대표는 “가디언과 올리브영은 모두 ‘건강한 아름다움’을 모토로 하는 아시아 헬스&뷰티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라며 “올리브영의 K뷰티 저변 확대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구창근 올리브영 대표는 “앞으로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성장 기회 요인을 적극 발굴,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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