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미달' 루미너스투자자문, 증자 또 증자

이보미 기자입력 : 2019-12-05 13: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루미너스투자자문이 자본잠식으로 미달된 자기자본 요건을 채우기 위해 연거푸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미너스투자자문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0원에 신주 4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의거해 인가업무단위별로 최소영업자본액을 유지해야 하나,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해 신주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미너스투자자문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지난달 초에도 루미너스투자자문은 자사 보통주 30만주를 1주당 5000원에 발행했다. 당시에도 회사는 같은 이유를 들어 유상증자를 결정했었다.

2월에도 신주 52만주를 같은 가격에 새로 발행해 씨앤파트너스투자조합 4호에 배정했다. 당시 루미너스투자자문은 이와 함께 1억원권 전환사채 4장을 발행해 4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루미너스투자자문은 '만년 적자' 상태다. 과거 10년 동안 2017년 단 한 해를 빼고 계속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 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도 2억7000만원에 달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회사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47%에 가깝다. 결손금도 16억원에 달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전문사모운용 라이선스를 보유 하려면 최저 자기자본의 7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도 루미너스투자자문 지분 전량(약 90만주)을 경매에 내놓은 상태다. 예보는 루미너스투자자문 지분 30만주와 60만주 단위로 팔고 있다. 입찰 예정가는 보통주 1주당 768원이다.

루미너스투자자문은 1999년 베스트투자자문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뒤 티에스투자자문(2006년), 첼시투자자문(2015년), 퀀터스투자자문(2017년)으로 잇따라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이름은 지난해 1월부터 갖게 됐다.
아주경제와 컴패션의 따뜻한 동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