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아주경제 공동기획]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대상에 오른 애니피드·내포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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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최지현 기자
입력 2019-12-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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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형 대상' 애니피드, 반려동물 맞춤형 사료 플랫폼 높은 평가

  • '마케팅형 대상' 내포긴들, 옥수수 발효 팝콘으로 농가 소득 향상

  • 농식품부, 투자 유치·SNS 홍보 등 수상자 지속적으로 지원

최근 막을 내린 '제5회 2019 농식품부 창업 콘테스트'에서 애니피드(반려동물 처방식)와 내포긴들(옥수수 발효 팝콘)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농산·식품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발굴, 집중 지원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매출 증대 기반 조성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올해 행사에는 446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대상 2개 팀을 비롯해 10개 팀이 최종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행사에서 투자형 대상을 받은 송준호 애니피드 대표가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투자형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애니피드는 반려동물 맞춤형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송준호 애니피드 대표는 수의사로서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사료에 들어가는 원재료 성분을 분석해 반려동물 상태에 맞는 사료를 처방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송 대표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개별 맞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지만 관련된 서비스는 부족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대표는 빅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송 대표는 "빅데이터를 모아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면서 "소비자가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현재 시제품이 나왔고 내년 초 공식적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플랫폼을 고도화해 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행사에서 마케팅형 대상을 받은 손병용 내포긴들 대표(가운데)를 비롯해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마케팅형 대상(총리상)을 차지한 내포긴들은 충북 충주시 신니면 내포길 마을 주민들이 함께 국산 옥수수를 재배하고 이를 활용해 팝콘을 생산하는 영농조합 법인이다. 내포긴들의 대표 제품은 '충주 사과 팝콘'이다. 2013년 돌풍이 심해 떨어진 사과가 많았는데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발효액을 만들었고, 이후 팝콘 옥수수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손병용 내포긴들 대표는 "마을 체험을 운영하면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팝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국산 종자로 만든 팝콘에 대한 평가가 높다"면서 "우리 법은 GMO(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원천 금지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대형 영화관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대형 영화관 팝콘 시장은 5000억원 규모인데 대부분 미국산"이라며 "이곳에서 국산을 10%만 써도 500억원, 절반을 사용하면 2500억원에 달하는데 그만큼 우리 농민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콘테스트 수상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투자자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수상자에 대해서는 농식품 벤처창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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