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종료' 전 NSC 열고 최종 입장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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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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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재가 후 발표 예정…종료 강행 관측 속 막판 반전 가능성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다가온 22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이에 대해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점쳐진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이던 정 장관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진 이날 오전 귀국해 청와대로 향했다. 통일부에서는 취임 후 첫 미국 출장을 간 김연철 장관을 대신해 서호 차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NSC 개최 여부를 비롯해 회의 내용은 일절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청와대. [사진=청와대]


지소미아 종료 시한(23일 0시)이 다가오기 이전에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시점에서는 막판 반전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반도체 핵심부품 생산업체 MEMC 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지소미아 종료가 몇 시간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방문,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을 두고 사실상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른다.

다만 한·일 양국이 막판까지 물밑 교섭을 벌이며 입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존 입장이 바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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