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장장치 SSD 수출 1년새 '반토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19-11-22 08: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버용 SSD 수요 큰 폭 감소

  • 다만 수출액 감소폭 줄어들어

  • 시장 1위 삼성 실적 개선 기대

차세대 저장 장치로 불리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이 1년 새 '반 토막'이 났다.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국내 SSD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액은 31억37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9% 줄어들었다.

메모리 반도체(품목번호 HSK854232) 수출이 같은 기간 35.9%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가파른 감소세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로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올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용 SSD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고, SSD 평균 가격도 38.4% 하락했다.

다만 수출액 감소 폭은 1분기 55.6%, 2분기 53.1%에서 3분기 30.0%로 줄어드는 추세다. 단가 하락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업체 등 수요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SSD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 또한 내년께 관련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9월 소프트웨어 혁신기술 3개를 적용한 초고용량 4세대 SSD 신제품 19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0월 일반 소비자용 SSD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선발주자를 추격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점유율은 4.0%로 업계 6위 수준이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SSD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0.6%), 2위는 인텔(17.4%), 3위는 웨스턴디지털(11.2%)이다.
 

삼성전자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