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광역시 스카이라인을 다시 그린다

강영관 기자입력 : 2019-11-21 11:16
연내 대구·인천·부산·울산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 5000가구 공급

초고층 아파트 단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대구와 인천, 부산, 울산 등 광역시에서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가 약 5000가구 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이달 제일건설㈜이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50-1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6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아파텔(오피스텔)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단지(MXD)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면 대규모 도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역 일대에서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1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22개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9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중소형 평면인 전용 39~84㎡가 2754가구(임대 제외)로 전체 가구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총 80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450가구가 공급된다.

KCC건설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300-384번지 외 6필지, 280-3번지 외 5필지 일대에 들어서는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다.

대구역 제일풍경채 투시도 [이미지= 제일건설 제공]


대구·대전·광주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부산은 최근 조정지역에서 해제돼 원정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냉각됐던 인천과 울산은 올해 하반기 들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높은 건물이 드문 지방에서는 고층 아파트들 주변으로 시세가 다시 형성되거나 지역 분위기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있어 각 지자체들 사이에서는 고층 건물의 지방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방에서 준공된 건축물은 총 519만 1780동으로 이 중 31층 이상은 0.02%인 1081동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방에서 분양에 나선 신규 초고층 단지들은 연일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초고층 단지 지방 흥행의 첫 단추를 꿴 것은 올해 1월 대구 달서구에서 신세계 건설이 48층 규모로 공급한 빌리브 스카이다. 이 단지는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리며 134.9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효성중공업이 같은 지역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을 분양했다. 지상 46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165가구 모집에 2595명이 몰려 평균 1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대구에서 초고층 빌딩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초고층 단지들은 실거래가도 높게 형성돼 지역 내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가 올해 9월 37억 원(17층, 136㎡)에 실거래 됐다. 지방에서는 7월에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가 34억5000만 원(48층, 230㎡)에 팔리며 초고층 단지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에는 지역 부촌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일대 지역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난구호 후원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