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도 안살아나는 휠라코리아...F&F는 '고공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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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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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휠라코리아]


찬바람이 불면 의류주가 살아난다.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말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휠라코리아에게 이 말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 반면 디스커버리, MLB를 유통하는 에프앤에프(F&F)는 신바람 나는 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8670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9.4%, 69%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뒀는데, 다시 한 번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리뉴얼과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휠라코리아는 치켜세운다. 하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않는 듯하다.

왜 휠라코리아는 상승하지 못할까?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시장에서는 공매도를 주 요인으로 본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공매도 세력과 중국 합작사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회사는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매도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 8월 2일 처음 공매도 잔고는 100만주를 넘었고, 현재는 500만주에 달한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수(6111만주)의 약 8%에 해당한다. 이런 공격적인 공매도 탓에 주가는 호실적에는 전혀 힘을 못쓰고 있다.

F&F는 반면 활짝 웃고 있다. 9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12만원까지 상승했다. 단기간에 30% 가까운 상승이다. 물론 F&F도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둔 까닭이다. 하지만 공매도가 적은 탓에 손쉽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F&F의 공매도 수량은 3만5000주로, 전체 상장주식수(1540만주)의 1%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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