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 받지 않을 자유'...노이즈 캔슬링, 무선이어폰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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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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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에 주로 적용되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완전 무선이어폰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애플은 최근 완전 무선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소니는 지난 7월 완전 무선이어폰 'WF-1000XM3'를 선보였다. 내부와 외부에 2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를 탑재했고,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e를 결합해 소음 제어를 극대화했다. 이어폰 내·외부의 반복되는 저음역대 소음은 물론 전체적인 소음을 분석하는 듀얼 노이즈 캔슬링을 실행해 주변 소음을 세밀하게 파악한 뒤 차단했다.
 

소니 노이즈캔슬링 원리 [사진=소니 제공]

무선이어폰 시장 선두주자인 애플도 이달 13일 출시한 3세대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했다. 귀 내외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마이크로 수집한 다음 이와 반대되는 음파를 초당 200회 발생시켜 최소화시켰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에코 버즈'도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보스와의 협업을 통해 주변 환경에 따라 외부 소음을 감쇄해주는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완전 무선이어폰 중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소니와 애플뿐이다"며 "업계 1위인 애플이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하면서 이 기능의 장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체들도 노이즈 캔슬링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이즈 캔슬링은 항공기 조종사들의 청력 보호를 목표로 개발된 후 음향기기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어폰에서 반대 음파를 쏘아 소음을 상쇄하는 원리다. 일반 이어폰보다 작은 음량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청력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일상생활 중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무선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시끄러운 카페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싶을 때,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드릴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고 싶을 때,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잠 못 이룰 때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용산 전자랜드 매장의 한 판매원은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에서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소음 차단 목적으로 구입할 때는 헤드폰을 권하고 있다"며 "완전 무선이어폰은 밖에서 음악을 들을 때 소음과 비례해서 볼륨을 키울 필요가 없어서 청력 보호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애플 에어팟 [사진=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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