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IPO '소문 난 잔치'...2014년 알리바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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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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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수요 부진에 글로벌 로드쇼 속속 취소 '안방잔치'

  • 목표 공모가 30~32리얄...중간값이면 알리바바 수준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타다울 증시 상장을 예고한 세계 최대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20일(현지시간)로 예고했던 영국 런던 기업공개(IPO)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취소했다고 블룸버그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아람코 투자 수요가 기대만큼 뜨겁지 않자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지분 판매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아람코는 앞서 미국과 일본 로드쇼 역시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사우디 부호들과 중동 현지 투자자들을 통한 자본 조달에 주로 의존하게 될 전망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이미 아람코는 해외 수요 부진을 이유로 기업 가치를 당초 목표로 했던 2조 달러에서 1조6000억~1조7000억 달러까지 낮춰잡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람코는 17일 성명을 내고 목표 공모가 범위를 1주당 30~32리얄(8달러~8.52달러)로 제시했다. 지분 1.5%에 해당하는 30억 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규모 역시 당초 계획한 5%에 못 미친다. 

목표 공모가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면 아람코의 IPO 규모는 약 250억 달러로,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데뷔 당시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하한선일 경우 공모액은 알리바바 기록을 깨지 못한다. 

아람코의 최종 공모가는 개인 및 기관의 청약이 마감된 이후인 12월 5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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