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임박?' 조선신보 '트럼프 평양 방문' 언급…北 최선희 제1부상, 러시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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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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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곧 보자" 트윗 이후 "평양 방문 그려본다"

  • 日교도 "최선희, 북미협상 관련 의견교환 목적일 수도"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언급해 주목을 받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보자(See you soon)”고 언급한 뒤 나온 것으로, 12월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평양’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18일 조선신보는 홈페이지의 가십성 코너 ‘메아리’에 게재한 ‘어느 쪽이 초대국(超大國)인가?’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젠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을 때가 되었다. 조선(북한)이 유예기간으로 정한 12월 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언급했다.

조선신보는 “조미(북미) 대결사에서 조선의 최후승리를 확정 지은 2017년 11월 29일 이후부터 오늘까지 약 2년간은 수뇌회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외교전에서도 조선의 연전연승, 미국의 끊임없는 열세 후퇴의 형세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북미 회담이 합의를 이루고, 계속해서 양측의 대화가 이어진 것도 북측의 주도권과 인내와 성의가 안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선신보는 “조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의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요즘 그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도 그려보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외무성 대표단으로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앞선 북미 정상회담에 모두 동행한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비핵화 관련 북미 협상의 전망 등에 대해 러시아 측과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촤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오른쪽)이 18일 러시아로 출국하면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인사하는 모습.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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