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지스타서 미팅 멋대로 취소... 사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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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1-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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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게임개발사 이키나게임즈의 배준호 대표, 그라비티 비즈니스 결례 지적

국내 대표 게임사 그라비티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사전에 협의된 비즈니스 미팅을 무단 취소하는 결례를 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소 게임개발사 이키나게임즈의 배준호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라비티의 미팅 담당자는 사전 연락 없이 약속된 미팅에 불참해 저희의 소중한 시간을 버리게 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키나게임즈는 지스타 개막을 앞둔 지난 5일 비즈매칭 시스템을 통해 그라비티로부터 미팅 신청이 들어와 수락했고, 장소와 시간까지 확정했다. 지스타 개막 2일차인 지난 15일, 예정된 시간이 됐으나 담당자가 오지 않아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 뒤 약속된 시간에 찾아오지 못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배 대표는 끝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배 대표는 “그라비티 부스가 바로 옆에 있었기에 부스를 찾아가서 문의도 했지만, 맨 처음 저를 맞이한 사람은 당사자가 아직 미팅 중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며 “B님(미팅 당사자)에게 재차 연락했으나 저희에게 연락했다는 말만 하고 이후 대응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삼십 명에 가까운 저희 이키나게임즈 구성원을 대표해 지스타에 참여하고 회사의 소중한 비용을 사용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저희 구성원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지스타 등 비즈매칭 행사를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며 “약속된 미팅을 최대한 잘 진행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 다음 미팅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와있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배 대표는 끝으로 “본인이 하는 일에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다른 중소 업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게임사로, 이번 지스타에서 라그나로그 IP를 활용한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배준호 이키나게임즈 대표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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