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영남 중진 첫 불출마 선언..."한국당 역사의 민폐"

신승훈 기자입력 : 2019-11-17 12:33
"한국당,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금정구)은 17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파간의 극단적인 대립 구조 속에서 ‘실망, 좌절, 혐오, 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며 “권력을 가졌을 때와 놓쳤을 때 눈빛과 어투와 자세가 180도 달라지는 인간의 군상의 모습에서 결국 이제는 측은한 마음만 남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에서 그칠 때가 됐다”며 “권력의지 없이 봉사정신만으로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참으로 어렵게 된 사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을 해체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에 대해 “다음 세대의 역량을 믿고 맡겨야지 지금 있는 사람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 세로운 정당이 돼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일을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남은 6개월여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오늘 말씀과 별개로 현재 활동은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선 “민주공화정 가치를 제대로 받들 정치 집단과의 연대 통합은 얼마든지 한국당에서 고려할 수 있지만, 범위에서 벗어나는 세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김세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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