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SC제일은행, 차별화 전략으로 호실적 행진 예고

김민석 기자입력 : 2019-11-18 15:01
씨티銀 주택대출 지속 축소 … SC제일銀 중기금융부 폐지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올 연말까지 차별화 전략을 지속한다. 대형 시중은행의 일반적인 영업방식과는 다른 전략으로 수익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자산최적화와 부서일원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의 자산최적화 전략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티은행은 주담대 잔액을 2017년 3월 말 6조3178억원에서 올 6월 말 4조5222억원으로 39.7% 줄였다. 주담대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대형은행과의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를 축소한 것이다.

씨티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주담대를 줄였음에도 올해 설정했던 개인대출 성장률 목표치를 3분기 만에 달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잔액을 줄여나가고 있다.

반면 '되는 사업'인 파생상품 부문은 강화한다. 씨티은행은 올 3분기 파생상품에서만 전년 동기보다 556.2% 급증한 110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시중은행 참여가 저조한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자산최적화 전략에 따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주담대보다 신용대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파생상품을 비롯한 트레이딩 수익과 카드, 신탁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을 늘려 수익을 확보하는 영업방식을 통해 수익창출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각사 사업보고서]

SC제일은행이 사용하는 차별화전략은 부서일원화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중견·중소기업 전문부서인 '커머셜금융본부'를 폐지하고 일반 기업대출을 담당하는 '기업금융본부'와 합병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중기대출부서를 폐지한 이유는 수익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 커머셜금융본부의 수익은 2017년 상반기 70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 38억원 적자 전환했다.

반면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회사를 주력 고객으로 두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내며 대기업대출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기업 위주인 기업금융본부의 수익은 2017년 상반기 1042억원에서 올해 1380억원으로 늘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시작된 기업금융 조직일원화 작업결과는 4분기에 나올 것"이라며 "통합작업이 진행 중임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연말에는 더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 본사 젼경, SC제일은행 본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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