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선긋는 북한 "금강산 개발에 南 끼어들 자리 없어…지난 11일 최후통첩"

정혜인 기자입력 : 2019-11-15 07:49
"철거 취지 전달했음에도 南 '공동점검단 방문 필요' 등 오리발 내밀어"
북한이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금강산 관광 문제에 남측이 끼어들 자리를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남조선당국에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남측 당국이 침묵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남측시설철거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나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지한 것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명산의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새롭게 개발하는 데서 기존의 낡은 시설물부터 처리하는 것이 첫 공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취지를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게 (남측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귀머거리 흉내에 생주정까지 하며 우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외래어도 아닌 우리 말로 명명백백하게 각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깊이 있는 논의’, ‘공동점검단의 방문 필요’ 등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여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0월 23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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