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 0.2%..."무역전쟁, 한일관계 악화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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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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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0.2% 증가에 그쳤다.  무역전쟁에 한일관계 악화 등이 겹치며 일본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내각부는 14일(현지시각)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블룸버그는 앞서 3분기 GDP 증가율이 전년 동비 0.9%, 전 분기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 경제성장률이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긴 했지만 성장세는 소폭에 그친 것이다. 앞서 2분기 GDP는 전년 동비 1.8%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GDP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의 3분기 개인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4 %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0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지출이 늘어 개인 소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지난달 1일부터 기존 8%였던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했다. 다만 7월 장마와 8월 태풍 등 자연재해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설비투자는 0.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주택투자는 1.4% 증가했고 공공투자도 0.8% 늘었다.

3분기 일본 수출은 0.7% 감소했다. 수입은 0.2%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 수출이 4.4% 떨어지며 수출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통계 상 서비스 수출은 방일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를 포함하는 만큼,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 내 소비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속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수출이 약화하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GDP[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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