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한류 바람과 함께 불타오른 중소벤처기업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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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1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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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를 이끄는 K-POP 스타들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한류 마케팅 지원체계가 본격화했을 뿐만 아니라 미니 KCON, 한류 첫걸음패키지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한류를 활용한 해외진출 기회가 대폭 늘었다"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한류마케팅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류마케팅을 활용한 중소기업 정책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Q. 한류와 제조 간 연계 지원 강화방안이란?
A. 한류 스타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지만, 비용부담으로 인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한류 스타 활용은 사실상 어렵다는 업계의 의견을 담아 한류와 제조 간 연계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국내 제조 기업에 대한 한류 마케팅을 고도화하기 위해 △모태펀드를 활용한 투자자금 공급 △한류 콘텐츠 기반 제품화 확대(한류 연계 상품 '글로벌 챌린지’ 신설) △한류 스타 마케팅 등을 지원합니다. 

중기부는 한류 마케팅을 활용해 화장품과 패션의류, 생활 유아용품, 농수산식품, 의약품 등 중소기업 5대 유망소비재의 수출 규모를 2018년 153억 달러에서 2022년 220억 달러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Q. 한류 플랫폼 확충을 위한 방안은?
A. 한류 신흥시장인 인도와 터키, 중남미 등지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입점은 물론 물류·배송·결제 시스템 등 인프라를 마련키로 했습니다.

또 오디션 방식의 '한류 연계 상품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회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수상 기업에는 제품을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난 2012년부터 CJ ENM이 주최하는 세계적 한류 행사로 K팝 콘서트와 중소기업 제품 전시를 결합해온 케이콘(KCON) 행사도 확대합니다. 기존 태국과 일본에서 열리던 케이콘을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도 신설하고, 중동 등 한류 신흥지역에는 '미니 케이콘(Mini KCON)'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행사를 시작합니다.

Q.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은?
A. 해외 현지 쇼핑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 판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은 아마존 같은 세계적 쇼핑몰 판로를 활용하고, 동남아 등 신흥시장은 지역별로 현지 유력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직접적인 제품소개 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와 제품 구매를 유인할 수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 브랜드'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유튜버나 BJ(개인방송 진행자),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성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나 1인 크리에이터의 풀을 구축해 이들이 개인 채널에서 한류 상품을 소개하도록 연결해주고, 콘텐츠 제작비도 2000만원을 지원합니다. 

또 연예기획사와 협업해 신인 한류스타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시켜 단순 광고모델 수준에서 벗어나 상호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Q. 해외 시장별 한류 연계 온라인 수출 지원은?
A. 동남아 시장은 아세안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모바일 플랫폼(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위챗 등)에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등은 메신저 1위 네이버 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쇼피(동남아 7개국 1위)와 스토어팜), 티몬, 위메프, 쿠팡, CJ몰, NS몰, 홈&쇼핑, AK몰 등 국내몰과의 상품 중개를 통해 상품페이지 번역 후 즉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중국은 티몰 입점 기업에 대한 왕홍 마케팅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안전성 영유아 제품 등 전체 프리미엄 소비재 진출을 확대합니다. 북미는 소비자 불만 제기로 자주 발생하는 ’아마존 판매계정 정지‘ 시 아마존-입점기업 간 분쟁 해결을 위한 법률지원체계를 구축합니다.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 특수를 활용해 10~20대 대상 패션·뷰티 중소기업의 일본 SNS 플랫폼(라쿠텐, 큐텐재팬, 네이버 라인 등) 진출과 시즌별 한류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서남아시아는 인도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플립카드(월마트 인수), 온라인 배달업체 Dunzo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은 온라인 쇼핑몰 수크(Souq)에 입점을 지원하고, 현지 물류사(큐익스프레스)와 협력키로 했습니다. 터키는 n11(오픈마켓) 내 상품관 입점을 지원합니다.

중남미는 '메르카도 리브레(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19개 중남미 국가에 진출한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 쇼핑몰 자회사(메르카도 엔비오스)의 물류 배송 서비스와 전자결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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