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21년부터 R&D 사람까지 확장…중기 연구원 임금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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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1-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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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제2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 개최

"오는 2021년부터 연구개발(R&D) 개념을 사람까지 확장할 것이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급여 문제로 전문 연구원을 고용하기 어렵다.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이처럼 말했다.
 

13일 열린 제2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이날 ‘바이오와 인공지능(AI)의 만남’과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스타트업인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황 대표는 높은 개발비용과 신기술 규제 등 바이오 스타트업의 애로를 언급하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벤처캐피탈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SK 같은 경우 파트너 기업에 펀드를 제공하며 연구를 지원하고, 신약 개발이 본격화하면 GSK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성과를 창출한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러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바이오 분야는 기술 장벽이 매우 높아 미국도 상용화 성공 확률이 10%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어느 분야보다 바이오는 실패를 축적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중기부는 성실한 실패를 인정하는 알엔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또한 박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의 안전에 관점을 두고, 중기부는 창업과 글로벌화에 비중을 둔다"며 "충청북도가 제2차 규제자유특구 선정에 실패했는데 임상시험 2상이 진전된다면 3차에서 가능성 높게 고려하겠다는 식약처의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와 AI의 만남’,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전문가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서는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광현 창업 진흥원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박홍석 산학연협회장,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 강화를 약속하는 '바이오 상생 협력 결의'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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