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채금리 반등폭, 美·유럽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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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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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 국고채 금리의 반등폭이 미국과 유럽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여건 개선과 경기침체 우려 축소 외에 안심전환대출 등 일시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우리나라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80%로 9월 말(1.46%) 대비 0.34%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13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가운데 가장 컸다.

대외여건 완화로 글로벌 경제가 급격한 침체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요국 채권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9월 말 1.66%에서 지난 8일 1.94%로 0.28%포인트 올랐다. 10월 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낮췄으나 채권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셈이다.

미국 경기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 54.7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줄어든 점이 배경이다.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줄며 투자심리가 회복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 채권금리도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속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9월 말 -0.57%에서 이달 8일 -0.26%로 0.31%포인트 올랐다. 영국 국채 10년물도 0.49%에서 0.79%로 0.3%포인트 반등했다. 같은 기간 중국 국채 금리도 3.14%에서 3.27%로 0.1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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