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정의용 지소미아 관련 발언에 "韓주장 수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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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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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지소미아, 한일관계 정상화되면 연장 검토”

  • 韓국방부 "현재로선 지소미아 종료 방침 변함없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11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실장의 발언에 대해 "한국 정부의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지역의 안전보장환경을 완전히 잘못 본 대응"이라면서 "이같이 말할 수밖에 없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가 장관은 "한국 측이 협정의 종료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과 연관짓고 있다"면서 "일본이 수출 관리 운용을 수정한 것은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지소미아 종료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계속해서 한국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전날 정 실장은 한일 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일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다시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일본과 안보협력상 신뢰가 상실됐기 때문에 일본이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없었다는 것은 국민들이 다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 내에서 연기 검토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일본의 부당한 보복조치가 철회되고, 한일 간의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현재로선 종료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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