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재조사단 공식 출범... "백서 쓰는 마음으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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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11-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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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부실구조, 진상규명 방해 등 각종 의혹을 수사할 검찰 특별수사단이 11일 공식출범했다. 당초 검찰은 조용히 업무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출범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별수사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임관혁 수사단장은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사대상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의 고발이 들어올 경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아직은 우선 순위가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비롯해 부실 구조 의혹, 진상조사 방해 의혹 등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호흡과 맥박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된 임모군을 제때 후송하지 않아 결국 숨지게 된 사건과 관련해 해경관계자와 당시 해경 수뇌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 세월호 선내에 설치돼 있던 DVR 조작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 진상특별조사위원회의 자료 중 수사가 의뢰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확보를 했다면서 추가 자료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 “정치적 고려없이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다짐했고 수사진 보강에 대해서는 “검사 8명과 수사관 10명 등 20명선에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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