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반기 지지율 '44.5%'…4.2%P 차로 격차 좁힌 민주·한국당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3.0%P 하락…부정평가는 3.1%P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국정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른바 '조국 정국' 이전으로 회복했지만, 3주간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4%포인트가량으로 좁혀지면서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양당의 주도권 다툼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3주간 상승세 멈췄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11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2주 차 때 41.4%를 찍은 뒤 3주 사이 47.5%까지 상승했다.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1%포인트 상승한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7.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개혁·통합 행보 보도가 확대됐던 지난주 후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주 초·중반 북한 방사포 여파,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외교와 경제·민생 어려움 등의 부정적 보도가 집중되면서 약세로 출발, 주간집계는 45% 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한 채 마감됐다"고 밝혔다.

◆文 지지율 하락하자, 민주당도 동반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44.5%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9%→32.6%, 부정 평가 62.5%) △광주·전라(72.9%→63.8%, 부정 평가 32.2%) △서울(49.6%→45.1%, 부정 평가 52.9%), 연령별로는 △20대(50.0%→38.6%, 부정 평가 56.3%) △30대(56.5%→52.5%, 부정 평가 44.0%), 직업별로는 △무직(39.3%→33.4%, 부정 평가 57.1%) △가정주부(40.3%→35.9%, 부정 평가 61.4%)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0.6%→72.9%, 부정 평가 22.5%) △바른미래당 지지층(23.0%→16.0%, 부정 평가 77.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5.1%→38.2%, 부정 평가 59.2%) △진보층(79.1%→77.4%, 부정 평가 20.2%) 등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율 희비도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37.8%였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0%포인트 오른 33.6%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5.3%, 바른미래당 5.1%, 평화당 1.6%, 공화당 1.4%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3.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7%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1주 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