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미·중 무역협상, 경제지표 발표, 광군제 실적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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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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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월11~15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소매판매 증가율, 신규 위안화 대출 등 10월 경제지표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11일 시작하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와 주말 사이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11월4~8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순항 기대감으로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한주간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0.95%, 1.44%에 달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번주 중국 증시는 10월 주요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다만 11일에는 주말 사이 전해진 부정적인 소식들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말 사이 미국과 중국은 이미 부과한 관세 철폐 여부를 두고 혼선을 빚었다. 중국은 기존 관세의 단계적 철폐를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힌 반면,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를 발표했다.

그러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적 없다”며 일축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9일 발표된 CPI와 PPI도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3.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근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3.4%를 훨씬 뛰어 넘은 것이다.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소비자물가관리 목표인 3%를 크게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10월 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와 전달(-1.2%)에 모두 미치지 못한 수치다. 10월 하락률은 2016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등 경제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인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도 낙관적이지는 않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6%, 7.8%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달치를 하회하거나 일치하는 수준이다.

다만 오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무역축제 광군제로 인해 온라인 관광, 소비, 전자 등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호재가 될 것이라고 중국증권보가 전망했다. 
 

[사진=중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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