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했지만…부정평가 못 넘은 채 '임기 반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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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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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文 대통령 긍정 45% vs 부정 47%…민주 41% vs 한국 2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여전히 부정 평가 비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상태로 임기 반환점(오는 9일)을 맞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집권 중·후반기 국정 동력 확보에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추석 이후 6주간 부정평가 우세 전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11월 1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7%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지만, '조국 사태' 이후 급격히 떨어진 국정동력의 반전 모멘텀은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45% 지지율'은 최근 넉 달 사이 최고치였던 7월 1주 차(49%)보다 4%포인트나 낮다. '47%의 부정 평가'는 최저치인 7월 1주 차(40%) 대비 7%포인트 높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10월 3주 차인 39%였다. 부정 평가 최고치는 9월 3주 차와 10월 3주 차 때로 당시 53%까지 치솟았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에 대해 "올해 1∼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며 "9월 추석 직후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은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으나, 지난주부터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엇비슷해졌다"고 밝혔다.

◆'경제 못 해 비토' 34% vs '외교 잘해 지지' 18%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11월 1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사진은 청와대 춘추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번 주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51%·37% △30대 56%·38% △40대 53%·39% △50대 42%·54% △60대 이상 30%·61%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는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62%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보수 야당의 평가는 박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5%는 문 대통령을 비토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83%도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8%로, 긍정 평가(22%)를 크게 앞섰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 잘함'(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인사 문제'(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등의 답변이 많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41%, 한국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순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였다. 무당층은 2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까지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1월 1주 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 통계표. [사진=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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