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말하는 수험생 컨디션 관리 꿀팁은?

김태림 기자입력 : 2019-11-09 06:00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피곤함과 조급함에 평소보다 예민해지는 시기인 만큼 세심한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의료진에게 수험생 컨디션 관리 요령을 들어봤다.

◆밥보다 잠? 규칙적인 식사가 더 중요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수험생들은 항상 피곤함을 달고 다닌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부족한 잠을 청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수험생들은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한 인스턴트 음식으로 배만 채우며 수면시간을 확보하곤 하는데, 이는 되레 학습능력과 집중력, 그리고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전숙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2시간 이상 공복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피로가 쌓이며, 음식을 지나치게 빨리 먹으면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의 섭취가 끝나 자연스럽게 과식을 하게 된다”며 “이는 학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의 반복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영양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화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험생들은 학업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 식사 후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속쓰림, 복통, 설사, 변비 등이 있다. 특히 변비는 많은 수험생들의 골칫거리로 학업을 방해하는 요소다.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오전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아침에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아침밥은 반드시 챙겨먹어야 한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는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아침에 밥맛이 없을 때는 꿀이나 설탕을 탄 미숫가루, 달달한 호박죽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고 기름진 음식, 특히 유당불내성이 있는 경우 우유나 요거트, 치즈 등의 유제품 섭취로 원치 않는 장운동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과 생강’

쑥과 생강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 쑥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 특히 혈액순환을 도와 냉기를 몰아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탁월하다. 생강 또한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쑥차는 평소 예민하고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며 손발이 찬 여학생들에게 유용하다. 생강차는 밥맛이 없고 설사를 자주하며 복통을 호소하는 수험생에게 좋다”며 “특히 생강의 매운 맛은 땀을 잘 나게 해주며, 해열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기 초기의 몸살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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