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임기 반환점 앞두고 다시 하락 전환…민주·한국 격차도 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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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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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 긍정 44.2% vs 부정 53.1%…민주 38.2% vs 한국 33.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반환점(오는 9일)을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과 경제 실정을 둘러싼 논쟁, 북한의 방사포 발사 등 각종 악재가 맞물리면서 중도층이 다시 이탈, 문 대통령의 국정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희비가 엇갈리면서 격차가 5%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코앞에 두고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당·청도 국면전환을 위한 모멘텀 마련에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3주간 상승세 멈췄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4∼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1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44.2%(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8.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지지율이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치고 하락 전환한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0%포인트 상승한 53.1%(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4.3%)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9%포인트로 확대됐다. '모름·무응답'은 2.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날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지난주 후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여파,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논란, 독도 헬기 사고, 대입 정시확대 논란, '자영업자 감소' 경제 어려움,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압박, 대일(對日) 굴욕외교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및 검찰소환 가능성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중도층서 6.8%P 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4∼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1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44.2%(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8.0%)였다. [사진=리얼미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 46.0%로 마친 뒤 지난 6일까지 '46.7%→44.6%4→3.5%' 등으로 사흘간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1일 50.5%에서 사흘간 '50.3%→52.4%→53.7%'로 반대 곡선을 그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45.1%→38.3%, 부정 평가 59.4%)에서 6.8%포인트나 떨어졌다. 진보층(79.1%→75.5%, 부정 평가 22.5%)과 보수층(19.3%→18.2%, 부정 평가 80.6%) 등에서도 내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9%→32.8%, 부정 평가 61.4%) △광주·전라(72.9%→64.8%, 부정 평가 32.8%) △대전·세종·충청(43.8%→39.1%, 부정 평가 56.5%) △서울(49.6%→45.6%, 부정 평가 53.4%), 연령별로는 △20대(50.0%→37.6%, 부정 평가 58.9%) △30대(56.5%→49.6%, 부정 평가 47.7%) △50대(45.8%→44.5%, 부정 평가 52.8%) 등 대다수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38.2%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같은 기간 2.3%포인트 상승한 33.9%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5.5%, 정의당 4.6%, 민주평화당 1.9%, 우리공화당 1.5%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1주 차 정당 지지율 주중집계 결과.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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