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테크] “아마존만 해외주식이냐”...투자할만한 해외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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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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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A씨(30)는 아직 국내 주식만 하냐는 동료의 말에 해외주식 투자처를 알아보는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아 어렵지 않게 투자처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정보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 증권사 연구원들의 보고서도 많지는 않다. 그래도 안전한 대장주가 최고란 생각에 아마존 주식을 사려고 보니 1주가 200만원이었다. 지금 투자하면 좋을 만한 해외주식을 찾기 쉽지 않았다.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국내 투자자들의 '최애 주식'이다. 그런데 아마존은 너무 비싸다. 조금 더 주가가 싼 해외주식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투자자들

5일 예탁결제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 금액 현황’ 자료를 보면, 3분기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결제 금액은 475억7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461억7000만 달러보다 3%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외화 주식 결제 금액은 124억6000만 달러로 직전분기(89억 달러)보다 40%가량 늘었다. 오히려 외화채권 결제 금액은 직전분기(372억7000만 달러)보다 5.7% 줄어든 3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진 셈이다.

최근 6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 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아마존이었다. 이외에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와 iShares iBox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iShares JPM USD Emerging Market Bond ETF, iShares 7-10 Yr Treasury Bond ETF 등 미국 달러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를 하는 ETF에 돈이 많이 몰렸다.

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아마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 아마존은 온라인 직접 판매, 클라우드 매출, 외부자 판매 서비스 부문에서 선전하며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늘어난 700억 달러(약 81조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중장기적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마존 주식을 사기 부담스럽다면 주당 가격이 비싸지 않은 해외주식을 찾아봐도 좋겠다. 

◆아마존 대신 이 주식들에도 주목  

코스트코(35만원·현지 시간 3일 기준), 월마트(13만원), 쇼퍼파이(36만원) 등이 아마존 대신 주목할 만한 해외주식이다.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오프라인 시장에 드리운 아마존의 위협을 피해가고 있다. 월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디지털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과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업체 중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쇼피파이는 비전문가도 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등 판매 채널을 통합 제공해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 세계 증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 배당주에 주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이너스금리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시간 높은 수익률을 고정적으로 지급해온 배당주에 대한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배당주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배당수익률 3.66%), 퍼블릭 스토리지(3.26%), PNC파이낸셜서비스(3.24%), 달든 레스토랑(2.97%), 록히드마틴(2.33%) 등이 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10년간 배당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올해 기준 배당수익률이 상위 50% 안에 드는 기업들로 성장성도 담보된 곳”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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