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42일만으로, 올 들어 7, 9월에 이어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와 일치하는 결과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얘기다.
미국 CNBC 방송은 파월 의장이 그동안 강조해 온 중간 사이클 조정을 종료하고 경제적 조건이 현 수준에서 머무는 한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정책 성명서에서 연준은 글로벌 경제 성장과 둔화와 저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으나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핵심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연준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를 정함에 있어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한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언급,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는 오는 12월 또 한 차례 예정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