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조합X250억 투자 기대 높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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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입력 2019-10-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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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배가본드' 방송화면]

'배가본드'가 이승기와 배수지의 열연에도 미적지근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배가본드'는 지난 9월 20일부터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다.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앞서 제작비만 250억 원이 투자됐고 모로코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큰 호응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시청률면에서는 순항하는 듯 보인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10~11% 사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내놓은 콘텐츠 영향력 지수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0월 1주 차(9월 30일~10월 6일)에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240.7%로 3위를 찍은 '배가본드'는 2주 차(7일~13일)에 6위까지 떨어졌다. 가장 최근 4주 차(21일~27)엔 223.6%로 3위를 기록했다.

연예계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는 이승기와 배수지가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아쉬움은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스토리 때문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네티즌 평가에 따르면 저격신에서 권총으로 저격수를 겨누거나 비행기 테러 후 범인이 버젓이 공항으로 나온다는 설정 등이 현실감 없다는 지적이다.

방송 초반에 '3부 쪼개기' 편성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안겨준 탓도 있다. 20분마다 광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 시청자들의 원성으로 10회부터는 2부로 편성됐지만, 그전까진 한 회가 3부로 쪼개지면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으로 4부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통쾌한 스토리로 판을 뒤엎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배가본드'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B357기 유가족들이 다이나믹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공판이 열린 가운데,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가 '원고 측 증인' 김우기(장혁진)를 법정으로 끌고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김우기로부터 존엔마크사 마이클 부사장이 비행기 테러를 사주했다는 자백을 얻어 낸 상태. 김우기가 법정에서도 입을 열고 진실을 토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13회는 오는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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