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채영식 에이치와이 대표 "분양대행, 전문성과 신뢰성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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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10-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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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대행 부정적 인식 타개하기 위해선 업계 차원에서 자발적 정화 노력 필요

채영식 에이치와이 대표가 2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분양대행업에 필수조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부동산 분양대행업은 진입장벽이 없어 누구나 시작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적은, 시쳇말로 험하고 거칠기로 유명한 분야다. 누군가에겐 일생일대의 결실이 될 수 있는 것이 부동산이기 때문에 판매자인 분양대행업 종사자는 정직과 전문성이 필수다.

채영식 에이치와이(HY) 대표는 2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분양대행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선 업계의 자발적 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차원에서 서비스 교육과 윤리교육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 대표는 "수년간 공급량이 늘면서 분양대행 인력도 많아졌는데 최근에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진입장벽이 없다보니 무작정 분양대행을 시작했다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만두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며 "문제는 그간 업계 진출입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보니 일부 종사자들의 편법과 불법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업계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도 커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대형 분양대행사를 중심으로 작년 10월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를 설립한 것도 '업계 정화'를 위해서였다.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올해 5월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을 승인받았다.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채 대표는 "협회 차원에서 현장 종사자 등에 대한 청약절차와 서비스 교육, 업계 자율정화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같이 국가가 공인한 자격증까지는 아니라도 협회에서 주관하는 특정 교육을 이수해야만 분양대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채 대표의 에이치와이는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등의 분양을 대행하는 업체이다. 특히 투자자 중심의 영업을 해야 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강점이 있다. 2011년 창사 이래 매년 2000~3000실의 오피스텔·오피스의 분양대행을 성공시켜 왔다. 현재 실수요 위주의 시장구조로 재편됐지만 에이치와이 특유의 마케팅 기법을 통해 업계 리딩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게 채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분양물건마다 특징이 있어서 머릿속에 다양한 각도로 특장점을 살펴본다"며 "여기에 각 현장마다 가장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와이는 정직(Honesty)과 젊음(Young)을 의미한다. 그는 "시행사에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서 분양만 하고 빠지는 것이 아닌 마지막 물량까지 책임 분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전 직원이 대표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경영목표이며 매출은 이에 맞춰 따라올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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