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새로운 70년, 호혜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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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0-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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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리페 6세 국왕 국빈 방한...후안 카를로스 1세 전 국왕 이후 23년 만

  • 靑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 계기 호혜적·미래지향적 협력 토대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스페인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의 이번 방한은 지난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 국빈 방한 이후 23년 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을 환영하고, 왕실 개혁 및 친서민적 행보로 스페인 국민들의 높은 신망을 받고 있는 펠리페 6세 국왕의 리더십에 대해 평가했다.

동시에 양 정상은 1950년 양국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내년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계적 건설 강국인 양국 기업들이 그간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해 협력 사업을 수행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이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펠리페 6세 국왕 내외는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국빈 방한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 및 소통 증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난해 발효된 워킹 홀리데이 협정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관광 협력 업무협약(MOU)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내년 1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스페인에서 한국의 매력이 많이 알려져 보다 많은 스페인 국민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런던 국제관광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로 손꼽힌다. 지난 1월 열린 박람회에는 165개국 1만여 업체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펠리페 6세 국왕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이번 국빈 방한에 조셉 보렐 스페인 외교장관이자, 신임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동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스페인은 물론이고, EU에서의 관심도 확대되길 기대했다.

정상회담 종료 직후 양국 정부는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국왕 임석 하에 '2020·2021 한국·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스페인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이예라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참석한 청와대에서 관광협력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스페인 국왕 내외와 스페인 대표단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다음 날(24일) 오전에는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에 펠리페 6세 국왕과 함께 참석,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미래 지향적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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