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볼보 S60..."달리는 나만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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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0-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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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2000명 인기모델 S60...'완벽한 주행감ㆍ사운드'

  • -고속주행에도 탄탄한 서스펜션ㆍ풍절음 없이 정숙함 유지

볼보 S60은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S60에는 '안전에는 옵션이 없다'는 볼보의 브랜드 철학이 그대로 담겼다. 중형 세단 S60의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다. 국내 판매 가격은 4760만~5360만원으로 미국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외관과 기본 장착된 안전편의 사양, 최고급 스피커와 주행성능 등 S60은 다양한 매력을 갖췄다. 

◆'찰칵' 도촬하고 싶은 '스웨디시 세단'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S60은 이달 현재 2000명이 넘는 소비자가 구매 대기 중이다. 역대 볼보 차량 중 가장 높은 인기다. 사전예약을 했어도 차량을 받기 위해선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S60을 몰고 도로에 나가자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 40대 여성은 주차된 S60을 보더니 촬영하기까지 했다. 젊은 층을 노린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지만, 고급스러운 중형급 차체의 중후함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볼보의 대표 상징인 '토르 해머'에서 영감을 받은 T자형 헤드램프는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먼저 줬다. 

외관은 경쟁차종에 비해 길고 낮다. 전장(길이)은 4760㎜, 전고(높이)는 1430㎜다. 특히 이번 모델은 볼보 쿠페 콘셉트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플랫폼은 볼보의 대형 세단 S90과 동일한 최신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기반이다. 

◆안락한 주행감·정숙성··· 고사양 스피커 매력 돋보여  
고속 주행을 위해 자유로 구간을 달려봤다. 전체적인 주행감은 안락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 없이 정숙함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최고급 사양인 바워스&윌킨스 스피커의 사운드 시스템이 더욱 돋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BMW 5와 7시리즈, 마세라티, 맥라렌 등에 들어가는 고급 사양이다. 안락한 나파시트에 몸을 맡기고 음악을 켜자 총 15개의 바워스&윌킨스 스피커가 마치 나만의 '작은 스튜디오'에 앉은 듯한 인상을 줬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아늑하다. 스웨덴 감성을 강조한 원목질감의 인테리어와 천연 나파 가죽 시트는 운전 피로감을 줄여줬다.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내리지 않고 잠시 편안함을 즐기고 싶은 차량이었다. 시트에는 통풍·온열·마사지 기능이 있고, 허리요추 지지대는 위치 조정도 가능하다. 이동 수단으로서뿐만 아닌 개인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탁월했다. 

고속주행 시에도 편안함은 그대로였다. S60은 경쟁 차량에 비해 핸들이 가벼운 축에 속하지만 다양한 사양으로 안전하고 직관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스펜션은 인상적이었다. 고속 주행 시 거친 노면을 달리더라도 단지 '꿀렁'거리는 정도의 흔들림만 느낄 수 있었다. 속도를 높여 주행해봤다. 아무리 거친 노면이어도 '둥실둥실'하며 쭉 나간다는 인상을 줬다. 어떤 노면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동력을 전달해준다.

민첩하고 부드럽게 반응하는 액셀과 브레이크는 운전 피로도를 줄여줬다.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 결과다. 최고출력은 254/5500(ps/rpm), 최대토크 35.7/4800(㎏·m/rpm)이다. 다만 컴포트 모드와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큰 차별점을 못 느꼈다. 약간의 민첩성만을 더했을 뿐 다이내믹 모드로 달리더라도 운전자는 물론, 조수석에서도 별다른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다. 

좁은 골목에 주차를 할 때나 가속으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볼보의 안전기능은 돋보였다. S60에는 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Ⅱ'와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경보시스템(BLIS)' 등으로 구성된 인텔리세이프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사진 = 볼보 ]

[사진 = 볼보 ]

 

[사진 = 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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