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왜 주목받나…김정은과 금강산 동행, 125일만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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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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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가 보도한 수행단 명단에서의 언급은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4개월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는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현지 지도 소식을 전하며 공개한 사진 속에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리 여사는 검은 바지와 남색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밝은 표정이었다.

리 여사는 지난 6월 20~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의 방북 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4개월 가까이 북한 매체의 국가행사와 현지지도 보도에 동향이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북한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김 위원장의 백두산 승마 등정 때도 리 여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리 여사에 대한 임신설·출산설 등 추측이 제기됐다. 북한이 언론을 통해 리 여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사진을 통해 리 여사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런 추측을 우회적으로 일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이후 리 여사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함께 했지만, 북한 매체에 이름만 언급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에 나서 “금강산 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은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금강산의 남측 시설 등에 대한 철거를 지시해 주목을 받았다.

북한 매체는 현지지도에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를 비롯한 당 간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넉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리설주 여사와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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