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체제와 방향 논의한다…‘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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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10-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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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25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열려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2030 미래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의제 제안

  •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교육국장, 미래 한국 교육 방향 제언

  • 30여 개국 참가하는 ‘제10차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 개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 책임있는 민주시민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어린이․청소년 교육․문화권리 선언에 참석했다.[사진=윤상민 기자]

교육부는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 2030, 함께 만드는 미래’를 표어로 2030년 미래 우리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3일간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기관은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총 11개다.

개막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이재정 경기교육감,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세종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은형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안드레아스 슐라이허(Andreas Schleicher) OECD 교육국장 등 30여 개국 200여명 해외참가자, 20여개국 대사 등 국내·외 교육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교육 체제 수립하려면 ‘역량중심 학습혁명’으로 전환해야”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에 대해,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2030년을 향한 한국교육, ‘학생성공’을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 한다.

기조연설에서 김진경 의장은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양극화 심화 등 현재 한국 사회가 부딪히고 있는 거대한 도전에 대한 교육적 해법으로 ‘역량중심의 학습혁명’을 제안했다. 역량중심의 학습혁명은 △살아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역량 중심의 학습체제 △기본학습역량을 인간의 권리 수준으로 책임지는 교육 △평생학습 기회를 시민권으로 보장하는 교육 △지식 수입에서 지식 창출로 사회‧경제를 선도하는 교육 △삶의 과정에 스며드는 ‘생태계형’ 교육 시스템 △시민을 교육수요자에서 교육주권자로 세우는 교육 등이다

이어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해,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재정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진행된 공동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8개 국가의 학교체육ㆍ건강교육의 주요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정책 시사점을 도출한 ‘OECD 체육교육 국제 비교 분석 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육교육은 학생의 신체활동 증진 뿐 아니라, 신뢰‧공동체의식 등 사회적 역량 발달과 함께 자존감·자기효능감·삶의 만족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밖에도 400여명의 시민들이 8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미래교육 의제를 제안하는 2030 미래교육 시민원탁토론회와 1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이 5개월 간 참여하여 만든 책임있는 민주시민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어린이․청소년 교육․문화권리 선언도 진행됐다.

◇미래교육 체제 수립 위한 해외 사례 발표
컨퍼런스 둘째 날인 24일에는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각 교육 분야별 방향 및 과제를 제시하고 해외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분야별 방향 및 과제로는 △(유·초·중등) 미래사회의 새로운 학습ㆍ학교 체제 △(고등) 고등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체제혁신 및 정책과제 △(평생·직업) 일-학습-삶의 선순환을 위한 평생학습체제 수립 △(디지털 교육) 디지털 전환과 교육체제의 융합 방향 △(교육자치) 교육자치와 교육주권 등이 논의됐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와 연계해 ‘제10차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도 3일간 함께 열린다. 이 회의는 학교교육의 미래 방향 설정을 위해 2015년 출범한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수업방식-학생평가’의 일관성 제고에 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9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16명의 한국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며, 오는 25일 김진경 의장과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 해외참가자들은 서울시 유일의 미래학교인 창덕여자중학교를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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