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가는 지금 ‘명품 독식’ 전쟁중

서민지 기자입력 : 2019-10-23 06:47
삼성패션·롯데백화점·무신사, F/W시즌 단독·콜라보 잇달아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JUUN.J)가 명품 패딩 브랜드 캐나다구스(Canada Goose)와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유통업계는 올 가을·겨울 대목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단독 출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JUUN.J)는 22일 캐나다구스(Canada Goose)와의 협업 상품을 공개했다. 선출시한 준지와 캐나다구스 컬래버레이션 상품 스노우 만트라 파카는 사흘만에 완판됐다.

준지는 엑스페디션 파카(Expedition Parka), 스노우 만트라 파카(Snow Mantra Parka), 레졸루트 쓰리 인 원 파카(Resolute 3-in-1 Parka)를 선보였다. 세 가지 상품은 모두 미니멀한 준지만의 미적 감각과 함께 캐나다구스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융합돼 시너지를 냈다. 특히, 레졸루트 쓰리 인 원(Resolute 3-in-1) 상품은 캐나다구스의 아이코닉한 레졸루트 파카(Resolute Parka)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협업 상품은 다운 필드 쉘과 베스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함께 착용하거나 단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 후드가 별도로 내장되어 있고, 드로우 코드를 활용해 몸에 맞게 핏을 조정할 수 있다. 

김재수 준지 팀장은 “스포티즘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로 승화시킨 아우터와 니트웨어를 중심으로 커머셜 라인 세일즈를 확대하는 한편 밀레니얼 고객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라면서 “최고의 협업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이 명품 브랜드 무스너클과 협업해 단독으로 내놓은 여성용 양털 무스탕.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업계 최초로 명품 패딩 브랜드와 손잡고 국내 패딩 트렌드 선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노비스,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등 해외 명품 패딩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명품 패딩을 기존 가격보다 합리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시도됐다.

특히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노비스(Nobis)’와 1년간의 협업 끝에 롯데백화점 단독 모델로 제작한 ‘임스’와 ‘팔로마’ 패딩을 출시한다. 이 패딩은 앞면은 짧고 뒷면의 기장은 엉덩이까지 덮어주는 형태로 국내 10대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오버사이즈 숏 패딩이다. 기존 노비스에서 판매하는 패딩의 평균가격인 160만원 보다 가격을 낮춘 118만원에 출시하고, 40주년 창립행사 기간인 10월 28일(월)부터 11월 10일(일)까지는 200장에 한 해 20% 할인된 99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MooseKnuckles)’과도 한국 한정판 패딩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딩은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스타일에 맞게 등 부분에 기존에는 없던 무스너클의 빅로고가 새겨져 있고, 팔 부분의 로고 또한 취향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다. 또 무스너클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여성용 양털 무스탕 역시 롯데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파라점퍼스(Parajumpers)’는 인기 상품인 ‘고비’ 패딩을 단독 할인판매한다. 창립 기념일 첫 날인 오는 25일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파라점퍼스 매장에서 선착순 50명에게 정가 136만원인 ‘고비’ 패딩을 50% 할인가인 68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단독 발매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 ‘나파피리(NAPAPIJRI)’. [사진=무신사]


이혁 ​롯데백화점 명품 치프바이어는 “명품 패딩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패딩 스타일을 고려해 기존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판 패딩을 출시했다”며 “명품 패딩의 성장세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도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단독 유치하며 발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는 이달 초부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 ‘나파피리(NAPAPIJRI)’를 국내 단독 발매한다. 나파피리는 유럽과 일본 등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제도권 기업 브랜드, 이제 럭셔리 시장까지 커버하려는 움직임이다.

로얄 아문센 등 극지방 탐험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1987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나파피리는 우수한 기능성 소재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패션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올해 F/W 시즌 무신사 스토어 단독 판매하는 나파피리 컬렉션은 기능성과 활동성에 초첨을 맞췄다. 레인 포레스트 포켓 아노락 자켓은 나파피리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브랜드 감성을 담은 로고 프린트와 전면 캥거루 포켓 디테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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