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랴오닝성에 일대일로 시범구 생긴다…韓신북방정책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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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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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더런(夏德仁) 랴오닝성 정치협상회의 주석, 22일 국회 세미나서 기조연설

샤더런(夏德仁) 중국 랴오닝(遼寧)성(省) 정치협상회의 주석은 22일 "랴오닝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일대일로 5주년을 맞아 시범구를 구축한다"면서 동북아 지역에서의 일대일로 확대 계획을 알렸다. 

방한 중인 샤 주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일대일로와 랴오닝-일대일로와 주변국 협력' 세미나에 참석, '일대일로 구축에 적극 참여하여 랴오닝과 한국 협력의 신미래 창조'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범구 구축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행동으로 옮기는 그 자체로 기여도를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랴오닝성의 경제 개방확대 등 큰 의미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월 26일 랴오닝성 정부는 1년 이내에 해당 지역에 시범구를 구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샤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많은 부분에서 맞닿아 있다면서, 랴오닝성의 일대일로 시범구 추진이 한국과의 협력 역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범구 추진방안은 중국의 성(省)에서 내놓은 첫 추진 방안으로, 한국 신북방정책과 다양하게 연계가 가능하다"면서 "동북아 경제 운명 공동체 등을 목표로 뒀다"고 설명했다.

샤 주석은 "랴오닝성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육로·해상을 통해 연결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국·북한·몽골·러시아 등 지역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시범구 구축을 통해) 동북아 경제회랑과 상호 통상 등 운명공동체 등 역할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한 일정 가운데 한국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샤 주석은 "한국 기업과 제3시장에 함께 진출하겠다"면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에 대해) 정부도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대일로 연구원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랴오닝성 위원회, 한중문화우호협회와 공동주최해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랴오닝성 전 부서기를 역임한 랴오닝성 정치협상회의 샤더런(夏德仁) 주석을 비롯, 성(省)주요인사와 주한중국대사관 등 인사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샤 주석을 포함해 리슈민(李树民) 랴오닝성 정협 비서장, 잉중위안 (应中元)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주임, 장롄보(张连波) 랴오닝성 정협 연구실 주임, 허루이(何睿) 랴오닝성 상무청 부청장 등 13명이 랴오닝성 정치협상회의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주한중국대사관에서도 왕루신(王鲁新)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황야오룽(黄耀龙) 주한중국대사관 서기관이 동행했다.

랴오닝성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인접한 중국 동북지방 남부의 성(省)으로,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가 1994년 8월 경기도의회와 교류합의서를 체결한 이래 정기적으로 상호 방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샤더런(夏德仁) 랴오닝성(遼寧省)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일대일로와 랴오닝-일대일로와 주변국 협력' 세미나에 참석, '일대일로 구축에 적극 참여하여 랴오닝과 한국 협력의 신미래 창조'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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