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3분기 청약경쟁률 전분기 2.8배...전국 분양시장 호황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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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0-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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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쳥약경쟁률, 전국 17.6:1·수도권 22.3:1·비수도권 14.2:1

  • 전분기 比 전국 1.89배·수도권 2.8배 상승

  • 3분기 비수도권 청약 미달률 증가...양극화 확대 우려

권역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추이.[통계=금융결제원, 자료=직방 제공]


올해 3분기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3배가량 상승하면서 전국 분양시장의 호황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시행 지연에 따라 애초 예상 보다 규제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분양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1순위 기준 3분기 전국 쳥약경쟁률은 17.6대1, 수도권 22.3대1, 비수도권 14.2대1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 분기 9.3대1보다 약 2배(1.89배)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 2분기(7.8대1)보다 2.8배 상승하면서 전국 분양시장 호황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1분기 20.8대1에서 2분기 10.7대1로 큰 폭 하락한 후 3분기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분양시장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평균 청약 최저가점도 전국적으로 2분기 45.0점에서 3분기 51.1점으로 높아졌다.

수도권은 2분기 44.9점에서 3분기 52.3점, 비수도권은 2분기 45.1점에서 3분기 49.4점으로 상향됐다.

수도권의 평균 최저가점이 상대적으로 상승 폭도 크고 점수도 높게 형성돼 이번 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인기를 방증했다.

직방 관계자는 “분상제 발표 이후 관망세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분기 들어 분양수요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서고 있다"며 "분상제 시행 지연으로 시장이 정책을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분양시장 수요유입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분기 전국 분양시장 호황에도 지역 간 청약 미달률은 차이를 보여 분양시장 양극화가 확대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3분기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전국 평균 21.8%, 수도권 11.2%, 비수도권 29.6%였으며, 수도권은 2분기보다 17.0%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방은 11.5%포인트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1순위 청약경쟁률이 증가했지만, 지방에서의 미달률은 상승해 지역과 단지에 따른 수요자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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