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서 1천억원 규모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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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0-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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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기간은 20개월

  • 알 포 신항만에서만 올해 네 번째 수의계약 쾌거

김형 대우건설 사장(오른쪽 두 번째), 이라크 항만청 사파 알파야드 사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 계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에서 8600만 달러(약 1017억원) 규모의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사파 알파야드 항만청 사장과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19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이라크 항만청에서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맺었다.

이라크 항만청(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 시설 공사 중 일부로, 움 카스르 지역과 알 포 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에서 △방파제 추가 공사(3월)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4월) △진입 도로 공사(8월)에 이은 올해 네 번째 수주이며, 누적 계약 금액은 4억6000만달러(약 5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라크 정부는 유일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공사는 그 계획의 일환이며, 대우건설은 침매터널 공사의 첫 번째 패키지인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계약했다는 점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향후 후속 패키지로 발주 예상되는 침매터널 본공사는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해저(최고 수심 약 16m)로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공법으로, 약 2㎞의 터널로 건설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에서의 연이은 수주는 이미 수행한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알 포 신항만 사업의 경우 해군기지, 정유공장, 주택단지 등 향후 후속 공사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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