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가는 바이오株··· 금융당국 "신중한 투자 필요"

안준호 기자입력 : 2019-10-17 14:40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금융당국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바이오·제약 종목에 대해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17일 배포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 주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개발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특성상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의 기간 동안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최종 임상 통과율은 9.6%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은 "특히 신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의 체결·해지, 임상실패 등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제약 기업은 기술개발과 임상시험 정보의 공시 전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의 표적이 되거나 검증이 쉽지 않은 점을 노려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투자 유의사항을 발표한 것은 최근 크게 늘어난 바이오·제약 기업 주가의 변동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를 개발 중인 헬릭스미스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발표에 따라 주가가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헬릭스미스 주가는 '임상 오염' 결과를 발표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급락했다가 이들 들어 지난 14일까지 46%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15일 증시에서는 임상 성공 확률이 22%에 불과하다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발표되며 하루 동안 약 15% 하락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허위사실 또는 과장된 풍문 유포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관련주의 이상매매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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