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매달 소재·부품·장비 혁신 중소기업 피칭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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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0-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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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출범…피칭대회 개최

"다음달은 반도체, 오는 12월은 디스플레이, 내년 1월에는 자동차 부품 등 분야별로 매달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피칭대회(투자 설명회)를 열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1회 소재·부품·장비 피칭대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중소기업 간 분업적 상생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출범하고 피칭대회를 열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1회 소재·부품·장비 피칭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 장관은 "한일 무역분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가 출범했다"며 "처음으로 법제화된 기구가 탄생한 의미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 2조원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9일 공고한 '강소기업 100'은 오늘 같은 공개 피칭을 통해 최종 기업을 선정할 것이다. 이 외에도 소재·부품·장비 전용 펀드 1000억원, 연구개발 자금 110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협의회는 기업 1명, 학계 2명, 연구계 1명, 협단체 4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다. 황 위원장은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성장시킨 벤처 1세대다.

상생협의회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고,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정기적으로 피칭데이를 연다.

또한 벤처협회 등 주요 협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연계하고자 하는 수요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중소기업 간 1:1 연계지원을 한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직면한 환경, 노동, 공정거래 등 규제를 발굴해 경쟁력위원회에 개선 요청을 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범정부 기구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정부주도의 실무추진단과 민간주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투 트랙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상생협의회 출범과 동시에 제1회 피칭데이가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열렸다. 우수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대기업 구매담당 임원과 VC, 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피칭데이에는 재원, 아이피아이테크, 명성티엔에스, 에스다이아몬드공업, 타운마이닝리소스, 엠프로텍, 디유티코리아, 천보 등 우수 중소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반도체, 기계, 화학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저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황철주 위원장은 “이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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