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생명줄, 안전띠 미착용으로 5년간 1,24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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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ㆍ박연서 인턴기자
입력 2019-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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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띠 미착용시 사망률 1,49%로 착용시 사망률보다 4배 이상

  • 10명 중 7명은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띠 매야 출발합니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되고 난 후, 택시도 예외 없이 승객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됐다.

지난해 9월 말부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의무화를 포함한 도로교통법이 실행됐다.
운전자와 조수석은 물론이고 뒷좌석 탑승자까지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동승자가 13세 미만 어린이면 2배인 6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뒷자리 안전띠 착용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전체 안전띠 착용률은 86.55%이었으나 앞좌석은 88.08%, 뒷좌석은 32.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소병훈 더불어 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시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안전띠 착용여부별 사상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유무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48명, 부상자는 84,862명으로 사망률이 1,4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유무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안전띠 착용 사망자는 1,955명이었고, 부상자는 536,390명으로 사망률은 0.36%였다.

OECD 국제도로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 2017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호주,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뒷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이미 95%이상이며 특히 독일의 경우는 99%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30.2%에 그쳤다.

소병훈 의원은 “안전띠 착용 시 100명의 사상자 중 사망자는 0.4명에 불과한데, 안전띠 착용 의무에도 불구하고 착용하지 않고 운행 중에 사고가 나면 사망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며 안전띠 착용이 보편화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에 빠져있고, 그로 인해 사망자가 매년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속적인 홍보 및 강력한 단속을 통한 예방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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