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총파업 전면 철회...노사 양측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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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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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8시 53분, 서울교통공사 노사 최종 합의

  • 16일~18일 지하철 총파업 전면 철회...서울시 교통대란 피해

  • △임금인상 △안전인력 242명 증원 건의 △근무환경 개선 등 합의

  • 협상 타결 후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 방문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타결된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병범 노조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6일 예정됐던 서울지하철 총파업이 철회됐다. 노사 양측의 협상타결로 오는 18일까지 파업기간 동안 예상됐던 서울시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과의 파업 전 본교섭이 16일 오전 8시 53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예정되었던 서울지하철 1~8호선 총파업이 전면 철회되고 지하철 역시 평소대로 정상운행된다.

이번 노사 본교섭에서 합의된 주요내용은 △2019년도 임금 지난해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필요 안전 인력 242명 증원 건의(서울시, 노·사 공동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건의(관계기관, 노·사 공동건의) △공사 내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향후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기관사 안전 문제와 관련한 인력증원 등의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임금피크제 폐지 및 임금구조 개선 △지하철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확정과 이에 따른 인력충원을 요구해왔으며, 사측과 총 19회의 교섭 끝에 지난 9월 79.3%의 찬성률로 쟁의를 결의했다.

파업 예정일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사 양측은 파업 전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오후 9시 55분 협상결렬이 선언되며 16일 오전 9시 서울지하철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이후 16일 새벽 3시에는 실무협상이, 오전 7시 40~50분 전후에는 본교섭이 재개된 끝에 노사 양측은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노사 합의 완료 후 교섭 현장을 방문해 양측과 협상 타결을 격려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아래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함께 협의하여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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