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내리자 수출물가 전월比 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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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0-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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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는 0.4%↓… 반도체 계약가격 두달째 보합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입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5.0%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상승(두바이유 기준 3.4%)했지만 원화값이 오르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 △화학제품(-1.6%)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구성항목 가운데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D램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폭이 큰 세부 품목은 벙커C유(11.9%), 나프타(5.9%), 은괴(5.2%) 등이었다. TV용 액정표시장치(-4.9%), 폴리에틸렌수지(-3.4%) 등은 하락폭이 컸다.

수입물가도 환율 영향으로 하락했다. 9월 수입물가는 한달 전보다 0.4% 하락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2.2%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4.2% 올랐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2%) △화학제품(-0.9%)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0.6%) 수입가격이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물가 및 수입물가 하락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상승폭이 큰 세부 품목은 기타 귀금속 정련품(12.1%), 냉동수산물(8.3%) 등이었다. 시스템반도체(-6.4%), 고철(-6.2%) 등은 하락폭이 컸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0.2%, 0.6% 상승했다. 앞서 지난 8월 달러당 평균 1208.9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9월 1197.55원으로 0.9%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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