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미·중 스몰딜 체결… 주목받는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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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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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 농산물 구매···美, 10월 관세 철회 '스몰딜' 합의

  • 주가·환율 결과 따라 변동할 것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을 체결하면서, 이번 주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중 양측은 고위급 협상에서 농산물 구매,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관세율 인상, 환율 개입 문제 등을 포함한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중국은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동의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이 농산물 구매와 관세부과 유예를 교환하는 스몰딜을 맺으면서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해빙 전환했다"며 "시장은 이번 협상 결과와 관련한 작용 반작용적 상황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로 2000~2050을 제시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중의 환율협정 체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조치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시장에서는 양국이 환율협정에 서명하고 중국이 환율조작국에서 해제된다면 위안화가 안정을 되찾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협정 체결로 중국이 환율조작국에서 해제되면 일시적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이미 부과된 관세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 위안화 동조화가 나타나겠으나 우리 경기 및 수급 여건에 따라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중 협상과 별개로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부분합의와 상관없이 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부분합의에 상관없이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언급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유의미하게 변하려면 연준의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지난달보다 커졌다"고 관측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1193~12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운데)와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전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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