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특집] 한화, "베트남이 글로벌 한화의 전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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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수습기자
입력 2019-10-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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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테크윈·에너지·에어로스페이스까지 베트남에서 그룹입지 넓혀

한화그룹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에서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도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한화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화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는 2014년 12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 방문 이후 4년만이다. 베트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생명에 이어 테크윈, 에너지, 에어로스페이스까지 베트남에서 그룹의 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베트남이 글로벌 한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한화그룹은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에 4억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했다. 올해 4월에는 호치민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한화금융네트워크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리테일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도 지난해 9월에 베트남 호치민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 베트남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사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1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1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30여 년간 영상보안 사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는 한화테크윈은 2017년 베트남 박닌성에 신규 제조법인을 설립했고,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CCTV와 DVR(영상저장장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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