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는 ‘송년회’로, ‘익일’은 ‘다음 날’로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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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0-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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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어원,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 투 용어 50개’ 발표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이 573돌 한글날을 맞아 일상 언어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일본어 투 용어 중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 투 용어 50개’를 선정해 8일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이 이번에 선정한 목록은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2005, 국립국어원)’에 실린 1100여 개의 용어 중 특별히 개선이 시급하고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들로 선별한 것이다. 국립국어원 우리말다듬기위원회 위원 15명이 참여해 선정한 목록에는 ‘망년회’, ‘구좌’, ‘익일‘, ’가불‘ 등 일본식 한자어 20개와 ’분빠이하다‘, ’나가리‘, ’쇼부‘, ’쿠사리‘ 등 일본어 음차어 30개가 포함됐다.

일본식 한자어로는 '망년회'는 '송년회'로, '구좌'는 '계좌'로, '익일'은 '다음 날'로, '가불'은 '선지급'으로 쓰는 것이 맞고 일본어 음차어로는 '분빠이하다'는 '각자내기하다'로, '나가리'는 '무산'으로, '쇼부'는 '결판'으로, '쿠사리'는 '핀잔'으로 쓰는 것이 맞다고 국립국어원은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투 용어 개선을 전문 분야로 확장해 모든 영역에서 우리말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광복 직후부터 국어 순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왔고, 상당한 일본어 투 용어들을 우리말로 정착시키는 데에 성공했지만 아직도 비공식적인 자리나 특정 전문 분야에서 일본어가 버젓이 쓰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쓰는 일본어 음차어는 언중들이 일본어인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재미적인 요소를 위해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으로 의식적으로 우리말로 바꾸어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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